伊연구팀 “코로나19 바이러스, 코에서 소멸 후 눈에서 생존 가능”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2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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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비강에서 소멸된 이후 눈에서 수일간 더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스팔란차니 국립연구소 연구팀은 65세 여성 환자를 상대로 한 연구를 통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지난 1월23일 이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이후 기침, 인후통 등 증상 이외 결막염 증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여성의 비강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지 수일 후에도 안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입원한지 27일이 지나서도 여성의 눈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는 코로나19 환자의 안구 분비물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고, 잠재적인 감염원이 될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과 의사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 중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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