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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3주년 맞은 노부부, 코로나19에 같은 병실서 세상 떠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03-31 10:42
2020년 3월 31일 10시 42분
입력
2020-03-31 10:16
2020년 3월 31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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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결혼 53주년을 맞은 영국의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아이리시 뉴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밸리(79)와 그의 아내 이소벨 벨리(77)가 지난 주말 영국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있는 메이터 병원 내 같은 병실에서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폐암 진단을 받은 남편 크리스토퍼는 열흘 전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진 바 있는 아내 이소벨도 지난 26일 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나 28일 사망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역시 상태가 악화해 아내가 입원해있던 병실로 옮겨졌으나, 아내가 사망한 지 약 12시간 만에 그도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부부의 세 자녀 중 한 명인 피오나 밸리는 최근 결혼 53주년을 맞았던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7일이 이들 부부의 결혼 53주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리시 뉴스에 따르면 딸 피오나는 “두 분 모두 기저 질환이 있었지만, 부모님 모두를 잃은 것은 충격”이라며 “부모님은 멋진 분들이셨고, 이런 식으로 가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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