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망자 988명에 달해 치명률 6.1%…재소자 8.5만명 일시석방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7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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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35명 늘고 총 1.6만명 확진…WHO, "실제 확진자 5배 우려"

이란 보건부는 17일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35명 추가돼 모두 988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24시간 동안 1178명 늘어나 1만6169명을 기록했다.

이란의 코로나 19 일일 사망자는 15일(발표)부터 100명 선을 넘으며 조금씩 늘어나 15일 113명, 16일 129명에서 이날 135명으로 더 커졌다.

하루 확진자 증가 수는 13일부터 1000명 선을 넘어선 뒤 14일 1365명까지 급증했다가 15일과 16일 이틀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날 120여 명 더 많은 1178명이 신규 확진되었다.

이란의 이날 발표 기준 치명률은 6.1%로 전날의 5.7%에서 다시 높아졌다. 나흘 전에는 치명률이 4.5%로 중국보다 약간 높는 데 그쳤다. 16시간 발표된 사망자 2158명의 이탈리아 치명률은 7.7%로 역시 전날 7.3%에서 높아졌다.

한편 이란 법무부는 감옥 내 코로나 19 대량 전파를 염려해 정치양심수를 포함해 8만5000명의 수감자들을 일시 석방했다. 석방 재소자의 약 50%가 정치수인 안보 관련 형사범이라고 당국은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란의 코로나 19 확진자 규모를 이란 보건부 발표피의 5배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의 고의 누락발표 때문보다는 감염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보건 환경 탓에서 나온 저평가라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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