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혼조 마감…코로나19 따른 부양책 기대

  • 뉴시스

각국 중앙은행, 잇따라 적절한 대응 시사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거란 기대감이 나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28포인트(1.13%) 뛴 6654.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23.62포인트(0.45%) 오른 5333.52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지수는 32.48포인트(0.27%) 내린 1만1857.87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기준 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적 유동성을 공급할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루이스 데 권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방식으로 목표치를 향해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 적절하게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 사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와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의 층을 더했다”면서 “이 발병 사태가 수요와 공급 채널 모두를 통해 유로 지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라 “적절한 금융시장 조정과 자산 매입으로 풍부한 자금 제공과 금융시장의 안정 확보를 노력하겠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지난 28일 코로나19 사태에 관해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발전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상황 전개와 경제 전망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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