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승용차 판매 92% 급감…“상반기 10% 감소 전망”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1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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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달 2주 동안 판매된 승용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급감했다고 중국승용차연합(CPCA)이 21일 밝혔다.

CPCA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판매는 이달 16일까지 4909대로 전년 동기의 5만9930대와 비교해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중국 대륙을 집어 삼킨 여파로 풀이된다.

이번 수치는 코로나19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처음으로 보여주는 구체적 통계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자동차는 2500만대가 넘는다.

CPCA는 “이달 영업을 한 딜러샵이 거의 없어 고객도 전무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중국자동차제조업연합(CAAM) 역시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올 상반기 10%, 올 한해 전체 5% 넘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번 전염병 확산이 오는 4월 이전에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내놓은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중국 상무부는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각종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CAAM는 중국 정부에 대해, 자동차 관련세금 조정과 금리 우대 등 업계 지원책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자금 조달이나 융자범위 확대 지원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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