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의심’ 美 크루즈선 승객 4명 음성 판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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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미국 크루즈선 승객 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필 머피 미 뉴저지주지사는 8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병원으로 옮겨진 크루즈선 ‘앤섬 오브 더 시’ 승객 4명 모두 우한 폐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뉴저지주는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가 없다. 주민들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머피 주지사는 승객 4명 중 같은 객실에 머물렀던 3명은 독감 진단을 받았고 다른 객실에 있었던 1명은 아무런 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7일 뉴저지주 베이온을 출항해 카리브해와 푸에르토리코 일대를 항해한 이후 지난 7일 같은 항구로 귀항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같은날 중국 본토를 여행한 이력이 있는 승객 27명을 대상으로 우한 폐렴 감염 여부에 대한 검진을 진행했다.

당시 23명은 감염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았다. CDC는 당시 입원한 4명이 지난달 26일 이전 중국 본토를 여행했지만 우한 폐렴 발원지는 후베이성에는 있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 보건당국은 크루즈선의 운항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선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항을 연기했다. 선사 측은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 다시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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