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샤오룽 딸, 아버지 이미지 무단사용 혐의 中식품업체 상대 소송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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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쿵푸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 받았다" 반박

세계적인 액션 배우 리샤오룽(이소룡·브루스 리)의 딸이 자신의 허락 없이 리샤오룽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한 혐의로 중국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2억1000만 위안(약 34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BC 등에 따르면 리샤오룽의 딸 셰년 리가 운영하는 기업인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중국 패스트푸드 업체 ‘쩐(眞)쿵푸(리얼 쿵푸)’가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상하이 제2중급인민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쩐쿵푸는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6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쩐쿵푸’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미지에 관한 허가를 받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쩐쿵푸’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게재된 성명에서 “쩐쿵푸 체인 로고는 우리 회사가 국가 상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신청 및 획득한 로고로 이미 15년 동안 상표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쩐쿵푸’는 “이번 사건을 깊이 살펴보고 있으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는 리샤오룽 이미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브루스 리 엔터프라이즈’는 성명에서 “우리 회사는 리샤오룽의 예술과 철학을 공유하며 무술가가 남긴 에너지를 살아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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