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에서만 6개 회사 파산, 中 파산 도미노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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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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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부분이 산둥성 - 구글 지도 갈무리
빨간 부분이 산둥성 - 구글 지도 갈무리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 중 하나인 산둥성에서만 최근 6개 회사가 파산, 전 중국이 파산 도미노에 떨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장기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로 최근 중국에서는 파산이 급증하고 있다.

동남 연해에 위치해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인 산둥성에서 최근 3개월 동안 6개 회사가 파산했다. 파산 규모는 모두 681억 위안(11조3400억원)에 달한다.

더욱 문제는 중국은 회사들끼리 상호보증을 하는 것이 관습이어서 앞으로 파산업체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산둥성은 비교적 경제가 발전한 곳이다. 그런 산둥성이 이 정도면 경제가 낙후된 서북지역은 이 보다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최근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지만 지난 21개월간 무역분쟁이 이어지면서 올 들어 중국에서 파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올 들어 1267억 위안(21조) 규모의 파산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파산 제로’의 경제였다.

산둥성의 파산율은 다른 성에 비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등 경제가 많이 발전된 곳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 파산 업체가 산둥성보다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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