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노벨상의 계절…사상 최연소 평화상 수상자 나올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7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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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잇따라 발표된다.

노벨위원회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미투’(#Me Too) 논란으로 지난해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던 문학상은 올해와 전년 수상자가 동시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평화상이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를 유력한 후보자로 지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국회 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인 시위(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해 전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떠올랐다.

지난달 21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세계 정상들에게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는데 각국 정치지도자들은 돈타령, 영구적 경제성장 타령만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툰베리가 평화상을 받으면 지난 2014년 수상자인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를 제치고 최연소 수상자라는 명예를 차지하게 된다. 2007년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이후 환경 문제로 평화상을 받은 인물로도 기록된다.

하지만 그가 노벨상 수상자라는 중압감을 짊어지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점, 환경운동이 평화와 직결돼 있는지에 대한 의문 등으로 다른 인물이 수상자가 될 수도 있다.

인디펜던트는 다른 유력한 후보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평화협정 체결에 기여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를 지목했다. 그는 지난 4월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노벨상은 지난 50년간 후보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언론 등이 언급하는 후보자들의 이름은 대부분 추측에 기초한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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