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韓, 안보환경 완전히 오판…美 생각도 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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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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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안보환경을 완전히 오판했다”며 한국에 대해 또 날을 세웠다.

모테기 외무상은 2일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통보는 현재의 안보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대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어 ”매우 유감“이라며 ”아마 미국의 생각도 같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강제징용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한국 대법원 판결 이후 계속되는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일 외교수장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약 50분 동안 회담했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강경화 장관을 제외한 다른 국가 외교수장에 대해선 친근감을 과시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거론, ”마이크와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했고,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과는 케미스트리(궁합)이 맞다고 직감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이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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