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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젤렌스키 회담…젤렌스키 “평범한 통화, 압력 없었다”
뉴시스
입력
2019-09-26 04:18
2019년 9월 26일 0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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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크라 정상회담, 백악관 '녹취록' 공개 뒤 열려
젤렌스키 "TV 앞이 통화보다 낫다" 농담 던지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누구도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일축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 중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조사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백악관은 회담에 앞서 두 사람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들을 향해 “전화를 하는 것보다 TV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낫다”며 농담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보다 유명하다”며 “그는 모든 부패 문제를 강력하게 조사하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취재진을 가리키며 “이들은 (젤렌스키의) 모든 말을 놓치지 않고 듣고 싶어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해 “누구도 날 압박하지 않았다”며 논란이 된 지난 7월의 통화는 “평범했다”고 표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당신들 모두 통화 녹취록을 읽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안하지만 나는 미국의 선거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날 통화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평범했다”면서 “우리는 그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 생각에는, 그리고 당신들이 읽은 것을 보면 누구도 날 압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자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시간이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방문을 확답해 줄 수 있나? 방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답을 회피했다.
다만 “한 때 내가 미스 유니버스(Miss Universe)를 소유했다. 당시 우승자가 우크라이나 출신이었다”며 “그곳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고 있다. 바로 내가 그곳에서 온 사람이다”고 농담으로 받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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