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함, 미중 무역협상 재개 앞두고 남중국해 항해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4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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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달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 제7함대 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마이어’가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주변 해역을 항해했다”고 밝혔다.

7함대는 “중국은 내수·영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대륙붕에 대해 국제법의 틀을 넘는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번 항해는 그런 주장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해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이다. 파라셀 제도는 중국 하이난(海南)섬에서 남동쪽으로 약 330㎞ 거리에 있는 남중국해의 섬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자국 해군함을 이 일대 해역에 파견하는 이른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중국의 해양 진출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날 성명에서 ”미 함선이 중국 정부 허가 없이 시사군도 인근 해역에 진입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 도서 및 주변 해역에 대한 영유권을 갖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외국 해·공군의 어떤 도발로도 이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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