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망자 발생 소문 확산에 “사망자 없다” 성명 통해 부인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8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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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7일 지난 3달 간 계속된 시위에서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최소 3명의 시위자가 경찰을 진압 과정에서 숨졌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홍콩 정부는 이를 악의적인 허위 소문이라고 비난하며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고 강력 부인하면서 “홍콩 정부가 진지한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이 같이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헛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콩 시위대는 여전히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지하철역 주변 등에 모여 CCTV 영상 공개를 통해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31일 시위 당시 일부 시위대의 행동이 과격해지면서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 약 40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고 많은 부상자들이 발생했었다. 이후 진압 경찰에 맞아 최소 3명의 시위자가 생명을 잃었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시위대는 과잉 진압과 시위대를 향한 무차별 구타는 경찰이 아니라 마치 폭도들의 행동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SNS를 통해 확산되는 소문들은 최소 3명 최대 6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희생자들의 이름은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유가족이나 친구들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사망자 발생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는 주장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홍콩에서는 8일에도 시위가 예고돼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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