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긴장 호르무즈 해협에 日자위대 파병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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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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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란의 갈등으로 군사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일본 자위대의 파병을 요청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본 측에도 참가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면서 자위대를 파병할지 여부 및 필요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동맹국과 함께 국제 감시단을 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에서 미 함정을 중심으로 동맹국이 각자 자국의 민간 선박을 호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노가미 고타로 관방 부장관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전 확보는 일본의 에너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일본의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병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최근 유조선이 피격 받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일본과 노르웨이의 유조선 2척이 이곳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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