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의 대만 무기판매에 “난폭한 내정간섭”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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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국민의 의지 과소평가하지 말라"

미국이 대만에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팔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난폭한 내정 간섭 행위’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했고, 이미 미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또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히 위반했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의 내용을 엄중히 어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그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고 외부세력의 간섭에 대응하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강경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며 대만과의 군사관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미중 관계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에 추가적인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 108대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등 22억 달러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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