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진원 깊이 얕아 영향 클 수도
| “부장자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 없어…건물·도로 파손”
|LA, 라스베이거스 까지 진동
사진=로스앤젤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4일 오전(이하 현지 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곳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셜즈밸리 인근에서 감지됐다. 진앙지는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다. 다만, 진원의 깊이가 8.7km로 얕아 지진의 영향이 비교적 클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지진은 LA 시내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동은 모하비 사막을 건너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느껴졌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남쪽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보도도 있었다.
유럽지진기구(EMSC)는 이번 지진 진동이 느껴진 지역의 인구가 약 200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 아직까지 해당 지진에 따른 구체적인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소방국은 “부상자나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과 도로 파손 신고가 있어 확인 중”이라며 “건물에서 여러 건의 작은 균열이 있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AP통신을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 중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라며 “강진 이후 며칠 동안 규모 5.0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번 강진에 앞서 지난달 초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규모 3.3~3.7의 작은 지진이 수십 차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것들이 ‘빅원’(대형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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