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화웨이 거래금지 연기 요청 ‘없던 일로’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3일 10시 39분


코멘트

시행 유예기간 4년으로 늘려달라 했다가 ‘철회’
“법률적 시한 더 이상 지체하지 않겠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 백악관 예산국이 12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가 포함된 국방수권법(NDAA)을 예정대로 2년 후에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의회에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국장 대행은 이날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는 최근 며칠간 법안 시행의 중요성을 분명히 했고 우리도 이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백악관 예산국은 법 시행 유예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려달라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의회 지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가 70개 업체를 거래 금지 대상으로 지정함에 따라 미 연방정부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의 수가 크게 줄어 조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특히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골 지역 기관들이 거래선을 바꾸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백악관 예산국은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보트 대행은 기존 연기 제안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이 최근 의회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법률적 시한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만큼, 우린 의회와 협력해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의회를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은 NDAA는 미국 정부기관이나 정부 보조금을 받는 기업들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