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풀기 나서는 유럽과 미국…韓銀도 ‘금리인하’ 카드 만지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7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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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요 신흥국이 최근 금리를 잇달아 내린 데 이어 미국과 유럽도 인하 신호를 보이면서 세계 각국이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시기를 당길 가능성이 크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면 금리를 더 인하할 수도 있고, 양적완화를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CB는 현재 0%인 금리를 동결하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1~6월)까지는 인상을 자제하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과 신흥국 불안을 지목하며 “성장을 둘러싼 위험은 하락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리 인하 초읽기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연준이 이르면 이달 금리를 내릴지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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