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백서, 美에 무역협상 재개의지 신호 보내”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3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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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일 '중-미 경제무역 협의에 대한 중국의 입장' 발표

중국이 ‘중-미 경제무역 협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란 제목의 백서에서 미국발 무역전쟁을 강하게 비판하기는 했지만, 미국과 협상을 갖는 것이 최우선 사안임을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백서에서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에서도 당국자들이 대미 협상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2일 발표한 백서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상호간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차이점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협력적인 접근방식을 기꺼이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백서와 왕 부부장의 위와같은 발언에 대해 “매우 신중한 톤”이라면서, 지난 약 3주간 중국 관리들과 국영언론들이 애국주의를 부추기면서 미국을 비판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무역 전문가들 역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장옌성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과)함께 일하고 싶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양국 고위 관리들은 오는 8~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 될 전망이다.

WSJ은 이달 말 G20정상회의 기간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양자회동이 이뤄진다면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제 궤도로 복귀하는 기회가 될 수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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