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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조선 2척, 걸프 UAE 근해서 피격… “피해 심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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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15:54
2019년 5월 13일 15시 54분
입력
2019-05-13 14:58
2019년 5월 13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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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합의 파기와 위반 문제로 인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걸프 지역 아랍에미리트(UAE) 연안 해역에서 ‘사보타주 공격(고의적 파괴행위)’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통신 SPA에 따르면 사우디 유조선 2척이 UAE 북동쪽 푸자이라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 상선 2척도 이번 사보타주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행히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나 원유 유출 등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두 선박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알팔리 장관은 “이번 공격은 해운항행의 자유와 전세계 석유 공급의 안전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격받은 사우디 유조선 가운데 한 척은 미국으로 수출할 사우디산 원유를 적재하기 위해 푸자이라 항으로 귀항하던 중 근처 수역에서 의도적인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자이라 항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란은 이에 대해 “사우디 유조선에 대한 공격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며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해상 운송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해치는 불손한 의도의 음모나 외부세력의 모험주의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UAE 당국은 오만 만(灣)에서 상선 4척이 ‘사보타지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UAE 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구체적인 상황이나 이번 공격이 누구에 의한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주변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정부도 지난 9일 이란이 석유 생산 인프라와 유조선을 목표로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며 이 지역을 지나는 상선들에게 위험 경보를 내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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