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라호마경찰, 발가벗은 10대고교생 사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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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신고로 출동한 집에서
무기없이 달아나다가 피살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오클라호마시티 교외에서 경찰관들이 옷을 모두 벗은 무장하지 않은 10대 남자고교생에게 실탄을 발사해 숨지게 했다고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서가 밝혔다.

에드먼드의 주택가에서 숨진 소년은 17세의 이사야 마크 루이스로 지난 4월 29일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루이스가 흥분해서 정신이 나갔다”( flipped out)며 자신을 때리고 있다고 911에 신고한 여자 친구의 전화를 받고 2명의 경찰관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발가벗은 루이스가 달아나면서 다른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쫓아가 붙잡았지만 진정시킬 수가 없었고, 테이저 건으로도 제압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관 중 한명이 총을 쏘았고 루이스는 여러 발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대변인은 현장에서 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드먼드 공립학교 대변인은 루이스가 졸업에 필요한 점수가 모자라서 그런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의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이며, 5월 18일에 졸업을 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에드먼드(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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