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앤디김 美의원, 트럼프에 “남북경협 지지” 서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2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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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갈등 줄이고 연결고리 만들어…핵위기 해결 도움"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북 경제협력 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게재 성명을 통해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한국)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촉구한 서한 전문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로 카나 의원과 함께 서한을 작성,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행정부 몇몇 인사는 한국의 남북 경협을 가능하게 하기보다 막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스럽다”며 “이런 접근법에 대한 진지한 수정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 의원과 카나 의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경험을 거론, “당신은 사업가로서 사업이 사람들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상호 이익을 촉진함으로써 경제를 연결하고, 잠재적인 갈등을 줄인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들은 남북경협에 대해 “북한과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국가안보적 이익을 증대시킬뿐만 아니라, 핵위기를 해결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미국 하원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한국이 시도하는 남북경협 확대를 가능케 할 당신의 어떤 노력도 꾸준히 지지할 것”이라고 서한을 끝맺었다.

김 의원은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주한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 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에 입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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