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1분기 신차 판매 부진…“경기·고용 호조에 수요개선 전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3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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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과 1분기 미국 신차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견실한 경기와 고용 시장을 배경으로 소비자 구입 의욕이 커짐에 따라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닛케이 신문 등은 3일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전날 발표한 3월과 1~3월 분기 미국 내 판매 상황을 집계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3월과 1분기에 대형으로 쾌적성이 높은 픽업트럭과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가 계속 호조를 나타났다.

1분기 대형 픽업트럭 등의 시장 쟁탈전이 한층 치열해졌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의 람 판매 대수가 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브랜드 트럭을 상회했다.

GM 1분기 판매량은 66만5840대로 작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전 차종에서 줄었으며 픽업트럭 실버라도가 16% 가까이, 쉐보레 서버번은 25% 각각 덜 팔렸다. GM은 월간 판대 대수는 발표하지 않는다.

포드는 업계 통계로는 1분기 판매량이 2%, 3월 경우 5%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는 4일 1분기 판매 동향을 공표할 예정이다.

금년 포드의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승용차 판매 침체가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SUV 시장에서 경쟁 격화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FCA 판매 감소율은 3월 7%, 1분기 3%로 나타났다. 람이 15% 많이 팔린 반면 다른 차종은 감소했다.

동사는 성명에서 “자동차 업계로서는 가장 힘든 분기였지만 개선 기미도 보이고 경기지표도 계속 두텁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신차 판매수요가 견조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판매 대수가 3월에는 3.5%, 1분기는 5% 각각 줄었다. 승용차 코롤라와 캠리 수요가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했다.

닛산 자동차의 판매 감소율은 3월 5.3%, 1분기 11.6%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혼다는 3월에 4.3%, 1분기에는 2% 판매 대수가 늘어났다. 현대차는 3월 6만1177대를 팔아 1.7% 증가했고 1분기도 2.1% 늘었다.

기아차도 3월 5만5814대를 판매해 10.2% 증대했으며 1분기는 7.6% 신장률을 보였다.

앞서 미국 자동차 컨설팅사 JD 파워와 LMC 모터스는 3월26일 3월 신차 판매량을 전년 동월보다 2.1% 줄어든 156만대로 예상했다.

악천후와 들쑥날쑥한 경제지표, 세금환급 감소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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