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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도 안했는데…바이든, 성희롱 의혹에 ‘발목’
뉴스1
업데이트
2019-04-01 20:57
2019년 4월 1일 20시 57분
입력
2019-04-01 20:55
2019년 4월 1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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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인 “부적절한 신체접촉” 폭로
바이든, 성명 내고 의혹 부정
바이든 부통령이 카터 부인에게 격려와 안도의 말을 해주고 있다. © 뉴스1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잠룡’으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식 출마선언도 하기 전에 성희롱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2014년 네바다 주(州) 부지사에 출마했던 한 여성 정치인이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다.
루시 플로레스 전 네바다 부지사 후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잡지 ‘더컷’에 기고한 에세이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적절한 행위를 ‘고발’했다.
플로렌스는 이 글에서 선거유세 지지 집회에 온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뒤에서 어깨에 손을 얹고 다가와 뒤통수에 키스를 했다고 서술했다. 이로 인해 자신은 화가 나고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 등 민주당 내 대권주자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답을 요구했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의혹에 대해 “수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수없이 악수하고 안고 애정과 지지, 위안의 표현을 했지만 한 번도 결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느끼는 중요한 시기에 도달했고, 남성들은 (그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나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로레스 전 후보는 CNN에 출연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말을 들을 용의가 있다는 것은 기쁘지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걱정”이라고 반응했다.
이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015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의 취임식 당시 카터 장관의 아내인 스테파니 카터에게 밀착해 있는 사진이 곳곳에 퍼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 사진은 바이든의 습관성 비신사적 태도를 지적하는 호사가들의 방증자료로 널리 쓰였다.
하지만 스테파니 카터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남편의 취임식 당시 나는 아주 평소답지 않게 긴장해 있었고, 그래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를 빨리 안아줬다. 지지해준다는 의미에서 내 어깨에 손을 올렸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논란을 잠재웠다.
CNN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대선 도전에 큰 타격을 입을지 판단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포스트 미투’(#MeToo) 시대에 백인이자 나이 많은 남성이라는 그의 정체성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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