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제임스 딘’ 루크 페리 별세…뇌졸중 치료 중 증세 악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5일 21시 17분



국내에서도 방영됐던 미국 드라마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에 출연해 ‘제2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우 루크 페리가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53세.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페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돼 숨졌다. 페리의 대변인은 “병원에 입원했으나 합병증으로 결국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페리는 1966년 오하이오 주 맨스필드에서 태어났으며 1987년 드라마 ‘러빙(Loving)’으로 데뷔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베벌리힐스를 무대로 고교생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비버리힐즈의 아이들’에서 주연 딜런 맥케이 역을 맡았으며 1950년대 활약했던 배우 제임스 딘을 닮은 외모와 반항아적인 이미지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1990년부터 10년간 시즌 10까지 제작된 이 드라마는 국내에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30편 이상의 영화와 40개 이상의 TV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했으며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리버데일’에서 주인공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며 시즌4를 준비하고 있었다. 올 7월 개봉 예정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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