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용의자,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한 듯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22일 15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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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선전 영상에 “축복의 공격” 목소리

지난 2015년 129명의 사상자를 낸 ‘파리 테러사건’ 배후 가운데 1명이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공습에 따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는 이날 안보 소식통을 인용,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으로 프랑스 국적자 파비앙 클랭이 전날 오후 시리아 바구즈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IS가 ‘파리 테러’ 당시 공개한 선전 영상을 보면 “폭발물 벨트와 소총으로 무장한 8명의 형제들이 프랑스 십자군을 향해 축복의 공격을 했다”는 클랭의 음성이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클랭의 형제 장미셸도 IS 대원으로 활동했고, 클랭과 같은 날 동맹군의 공습 현장에 있다가 다쳤다.

파비앙 클랭은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출신이지만 이후 프랑스 본토로 이주했다. 그는 1990년대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클랭은 2009년 프랑스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과 맞설 대원들을 모집한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5년 3월 시리아로 건너갔다.

당시 그는 프랑스 남서부 툴루즈 지역에서 장미셸과 함께 ‘아르티가’라는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에 가담하고 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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