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美정부, 베트남 다낭 호텔 객실 수백개 예약”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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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관계자 6일 현지 도착”
닛케이 “항공뿐 아니라 中걸친 철도 이용할 수도”

미국 정부가 오는 27~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베트남 중부 다낭의 호텔 객실 수백개를 예약했다고 일본 후지TV가 7일 보도했다.

후지TV는 이날 현지 당국자를 인용, “다낭에 6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 측 관계자가 도착했다”면서 “미 정부가 현재까지 해변 호텔의 객실을 수백개 규모로 예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구체적인 도시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북한대사관이 있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함께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휴양도시 다낭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의 첫 회담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었다.

아사히신문은 북미 양측과의 우호관계, 그리고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 등을 이유로 “미국 측이 2차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를 북한에 제안했다”면서 “다낭의 경우 번화가로부터 떨어져 있는 리조트에선 안전 확보가 쉽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베트남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 “다낭이 요인들이 회담하기에 좋은 장소”라면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으로 이동할 때 항공편 외에 중국을 거쳐 연결돼 있는 철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외무부는 6일 “베트남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유지와 안전·안정을 위한 대화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베트남에선 이번 회담이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전략적 이익 증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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