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北 비핵화 고수 지지…2차 북미회담 기대”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일 11시 09분


코멘트

美 압박 의식…“영원히 제패·확장하지 않을 것”
“해상업무·홍콩·대만 등에 외부세력 개입·도발 반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의 비핵화를 고수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31일) 열린 외교부 신년회에서 “평화를 지키는 것은 중국 외교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이 부장은 “2019년은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한 실질적인 돌파구 마련 여부에 있어 중요한 해”라며 “새해에는 중국이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비핵화의 방향을 계속 고수하고, 미국이 상호 진정성을 보일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중요한 성과가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또 이날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을 의식해 평화 발전을 강조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왕이 부장은 “평화적 발전은 중국 외교의 근본 방향”이라며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따라 굳건히 걸어갈 것이며 영원히 제패하지 않고, 확장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익을 지키는 일은 중국 외교의 신성한 책무”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의 정당한 권익을 존중해왔고, 우리의 정상성과 합법적 권익도 침해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확고히 지키면서 해상업무와 홍콩, 대만 등에 대한 외부 세력의 개입과 도발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중국을 겨냥한 일방주의와 횡포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