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 승려가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인을 모욕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이 승려가 소속된 종파에서 공식 사과했다.
일본 불교 고야산 진언종의 소에다 다카아키(添田隆昭) 종무총장은 30일 곤고부지(金剛峯寺·금강봉사, 고야산 진언종 총본산) 홈페이지에 올린 사죄문에서 “이번에 인터넷상에서 고야산 진언종 소속 승려가 ‘헤이트 스피치’(증오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야산 진언종은 이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소에다 총장은 “고야산 진언종은 인간의 평등, 평화로운 사회 실현을 위해 ‘생명을 살리자’란 가르침에 따라 인권 계발 활동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런 게 전혀 불충분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인권의식 고양에 진력해 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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