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월 인도 공식 방문 계획…“미국 견제차 관계강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2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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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르면 내달 인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베이징 관계 소식통을 인용, 시진핑 주석이 뉴델리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국 간 영토 분쟁을 빚는 국경지대의 안정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농산물 수입 확대와 첨단기술 협력 등을 논의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문이 지역 강대국인 인도와 관계를 확대해 대중 강경 대결자세를 강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겠다는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도가 4~5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전에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측 관계자는 시 주석이 2월 뉴델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측 관계 소식통은 “3월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시 주석이 인도로 출발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는 2017년 여름 국경지대에서 양국군이 3개월 넘게 대치하는 긴장상황을 연출한 바 있다.

당시 시진핑 지도부는 미국, 인도와 양쪽으로 대립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치 국면을 해소하고 모디 총리를 방중 초청했다.

양국 정상은 작년 4월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전격 비공식 회동해 국경 분쟁을 회피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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