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협하는 대기오염…세계인 90% 오염된 공기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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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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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협’ 발표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인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백신 예방접종 기피,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슈퍼 박테리아 등 열가지를 꼽았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WHO는 최근 홈페이지에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협’을 발표했다.

WHO는 10가지 위협으로 Δ대기오염과 기후변화 Δ약물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 Δ백신 기피 Δ신종플루 등 독감 Δ에이즈 Δ암·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 Δ가뭄·기아·전쟁 등 취약한 환경 Δ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 Δ1차 보건기관의 미비 Δ뎅기열 등을 꼽았다.

WHO는 “백신(예방접종)은 질병을 피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며 “백신은 현재 연간 200만~300만명의 사망자를 예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예방 접종이 더 확대될 경우 150만명이 더 질병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홍역의 발생 건수가 30% 증가하는 등 박멸에 근접했던 된 병들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슈퍼버그)가 나타난 것도 인류 건강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WHO는 “이제 이 약(항생제)의 시간이 만료되고 있다”면서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곰팡이균이 이러한 약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면서 폐렴, 결핵, 임질, 살모넬라균 감염을 쉽게 치료할 수 없었던 시대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매년 약 160만 명의 사람들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항생제가 효과가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는다.

또 지구상의 90%의 사람들이 오염된 공기를 호흡해 매년 700만명이 암, 심장마비, 폐질환 등으로 조기사망한다고 WHO는 분석했다. WHO는 대기오염 원인이 기후변화의 원인이기도 하며,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2050년 사이에 기후변화로 인한 기아, 말라리아, 설사병, 심장병 등으로 인해 연간 25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WHO는 전 세계 사망자의 약 70%가 비전염성 질병 때문이라며 당뇨, 암,심장마비 등 비전염성 질병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분석했다. 가뭄·기아·전쟁 등 취약한 지역, 에볼라 등 고위험 병원균의 확산, 취약한 1차보건, 뎅기열, 에이즈 병원균인 HIV 바이러스도 위협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WHO는 에이즈 치료에 있어 진전이 이뤄졌지만 전 세계에서 3700만명이 HIV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살고 있으며 연간 약 10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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