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진작 위해 주 4.5일 근무 추진,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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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5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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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의점 C-Store에서 유자차 음료를 구매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 © News1 자료 사진
중국 편의점 C-Store에서 유자차 음료를 구매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 © News1 자료 사진
중국 허베이성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만회하기 위해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해 소비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허베이성은 성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는 방법으로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정부는 이뿐 아니라 탄력근무제를 도입, 노동자들이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주 국가기획처가 소비 진작을 위해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 같은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증시가 급락하고,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베이성의 이 같은 정책에 대부분 누리꾼들이 찬성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무원들의 근무시간만 단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이 주 4.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공무원들도 금요일 오후부터는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관공서를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를 것이라며 주 4.5일 근무제에 반대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지금도 주 6일을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가 많다며 주 4.5일 근무는 지나친 사치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SCMP는 “인공지능(AI) 등의 등장으로 업무효율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근무시간 단축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지만 고용자와 노동자간에 충분한 소통이 이뤄진 뒤에 실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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