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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4명 중 1명 “가정에선 남자가 왕”…성평등 인정 안해
뉴시스
입력
2018-12-14 09:42
2018년 12월 14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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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남녀평등을 가장 앞장서서 외치는 나라 중의 하나인 미국에도 성인의 4분의 1은 가정에서의 여성과 남성 역할은 달라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 메이크잇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진이 발표한 조사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 성인의 25%는 직장에서는 성평등이 이뤄져야 하지만 가정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아직도 미국인의 상당수가 아이 양육을 비롯해 세탁과 설거지 같은 전형적인 집안일을 여성이 맡아야 하고, 여성은 집 안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일리노이 주립대 연구진이 설명했다.
반면 미국 성인의 65%는 여성이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남성과 동등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일리노이 대학 연구진은 1977년부터 2016년까지 2만7000명의 성인을 상대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아예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남자와 여자가 불평등해야 한다는 답변도 있다. 1946년부터 198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의 7%, 그리고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5%가 남녀는 평등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한 일리노이 주립대 사회학 박사과정의 윌리엄 스카버러는 CNBC 메이크잇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남녀 불평등의 근원지는 가정이며 가정이 그 어느 곳보다 더 전통적인 관념에 얽매어 있다”고 말했다.
스카버러는 “가정에서의 성 역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아직도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에 더 적합하고, 더 많은 가사노동을 떠맡아야 한다는 전통적인 상태로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대학은 미국의 시대별 사회학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40년간 2만7000명을 상대로 방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수많은 항목의 설문을 통해 자료를 만들었다.
바버라 리스먼 일리노이 주립대 사회학 교수는 “오늘날 집 밖에서 보수를 받는 일을 하는 여성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지만, 반대로 남성들의 가사노동은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이 하루평균 4시간의 무급 가사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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