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갑부 딸 결혼식 비용 1100억은 껌값?…사는 집값만 1조7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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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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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스토리 블로그 ‘쏘쿠베’ 캡처
사진=티스토리 블로그 ‘쏘쿠베’ 캡처
포브스가 아시아 최대 부호 가문으로 인정한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무케시 암바니(61)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에 전 세계 정·재계 인사는 물론 세계적인 팝스타까지 참석해 화제가 된 가운데, 무케시 가족이 거주하는 대저택 ‘안틸리아(Antilia)’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1년 무케시가 실 거주를 위해 지은 27층짜리 대저택 ‘안틸리아’ 타워의 전체 넓이는 프랑스 베르사유궁전 보다 넓은 3만7000㎡다. 부촌인 뭄바이 남부 알타 마운드로드에 위치한 ‘안틸리아’의 집값은 약 12억~15억 달러(약 1조3500억~1조7000억 원)로 추정된다. 개인 주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알려졌다.

안틸리아 타워는 초고층 천장이 적용된 27층으로 구성돼있다. 모든 층이 평균 2층 이상의 건물과 같은 높이이기 때문에 실제 높이는 60층에 달한다. 규모 8의 지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내부는 게스트 룸, 미용실, 수영장, 헬스장, 영화관, 댄스 연습실, 아이스크림 매장, 스노우 룸 등이 있다. 특히, 스노우 룸은 뭄바이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벽에서는 인공눈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영화관도 있다.

무케시 가족이 거주하는 주거 구역은 건물 21층에서 26층까지 6개 층이다. 건물 중간엔 식물이 햇빛을 흡수해 건물 내부가 시원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기술을 도입해 행잉가든(hanging garden)을 만들었다. 입주 후 냉방 등에 사용된 전기료가 700만 달러(약 79억 원)에 이르자 이를 줄이기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또한 3개의 비행기 격납고와 160대 차량 주차가 가능한 지하 6층의 주차장, 헬기이착륙장 등이 갖춰졌다.

앞서 12일(현지 시간) 인도 라자스탄 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리는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와 또 다른 부호 가문의 아난드 피라말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팝스타 비욘세, 이재용 삼정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연예계 유명 인사가 총 집결해 눈길을 끌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가족들은 초호화 결혼식과 축하연을 위해 총 1억 달러(약 1130억 원)를 지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릴라이언스 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기업으로, 전력·석유 채굴·금융·바이오·통신·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암바니 가문의 재산은 470억 달러(약 5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에서 삼성 가문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 1위를 차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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