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어두운 날씨, 폭음 부른다”…美연구팀, 햇빛과 음주 연관성 규명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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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이 적고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일 수록 음주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가 짧고 추운 지역의 음주 소비량이 많고, 알코올 중독 증상이 많은 이유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보고서다.

BBC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 간 연구센터가 193개국의 대상으로 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조 시간과 양이 줄어들 수록 1인당 총 알코올 섭취량과 알코올을 섭취하는 인구 비율, 폭음 발생률이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간 연구 센터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추운 지역의 사람들이 폭음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데이터로 연계성을 분석한 것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는 일조량 부족과 폭음이 결국 우울증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약물 및 알코올 재활 전문 의료기관인 캐슬 크레이그의 피터 매캔 고문은 “날씨와 관련된 알코올 소비는 궁극적으로 간 기능의 상실과 간경화 현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며 “일조량과 알코올 소비의 심각한 파급 효과를 고려해 겨울철 동안 알코올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회담을 열고 기후와 유럽의 음주소비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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