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또 충돌…하마스 지휘관 등 7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08시 49분


코멘트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하마스가 또 다시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하마스 대원 5명을 포함한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전날 밤 갑작스러운 교전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격전이 벌어진 다음날 아침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작전 활동 중 장교 한 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앞서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요원이 민간차량을 몰고 가자지역을 침투, 가자지역 남부 칸 유니스의 시내로 진입해 현지에 주둔 중인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충돌은 12일 아침 가라앉았다.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참석차 파리를 찾았던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일정을 접고 급하게 귀국했다.

AP통신은 이날 교전으로 인해 그동안 유엔과 이집트가 진행해 온 가자지구 접경지역의 적대 행위 중단을 위한 협상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카타르 정부가 하마스 측에 1500만달러(약 170억원) 규모를 원조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이스라엘 야당은 하마스에 안도감을 주는 꼴이 되었다며 정부에 비난을 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막기 위한 헌신이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유엔과 이집트가 중재한 가자지구의 장기휴전 협상은 상당 기간 답보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파리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하마스가 집권하는 한 정치적인 해결은 있을 수 없다”며 무력 충돌이 지속될 것을 암시했다.

양측의 계속된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현재까지 약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