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도…中 광군제 매출 사상 최고 기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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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1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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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주년, 매출 320억 달러 돌파 기대

지난해 광군제 모습 - 알리바바 홈피 갈무리
지난해 광군제 모습 - 알리바바 홈피 갈무리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의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으나 올해 광군제 매출이 사상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광군제는 중국에서 11월 11일을 가리키는 말로,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한다. ‘광군(光棍)’은 중국어로 홀아비나 독신남, 또는 애인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롯된 명칭이다.

10년 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시작한 광군제는 이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이하 블프)’처럼 세계 최대의 소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은 253억 달러(28조5000억원)를 기록해 미국의 블프를 제쳤다. 미국의 블프는 5일 동안 196억 달러(22조)의 매출을 기록한데 비해 광군제는 단 하루만에 25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광군제는 11일 0시부터 시작됐다. 올해 매출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지난해 253억 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앱 애니’는 11일 알리바바의 이날 광군제 매출이 320억 달러(36조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 급증 전망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판매가 늘어난 데다 결제시스템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미국과 영국 등에서 활용되면서 전 세계에서 더욱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에도 아디다스 등 6만 개가 넘는 해외 브랜드와 100여개 이상의 신규 중국 브랜드들을 앞세워 글로벌 판매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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