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겔이 근무했던 델멘호르스트 병원에서는 2003, 2004년 사망자 수가 이전에 비해 두 배가량 많았다. 이 기간 심장 관련 약물 사용량이 급증했고, 사망 환자가 나올 때마다 회겔은 대부분 근무 중이었다. 이날 열린 재판은 희생자를 기리는 1분간의 침묵으로 시작했다. 제바스티안 부에르만 판사는 “진실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사는 회겔에게도 공정한 재판을 약속했다. 회겔은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회겔이 근무했던 두 곳의 병원에서 그가 얼마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