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 잭팟’ 메가밀리언 당첨 확률=1년에 벼락 258번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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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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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밀리언 홈페이지
사진=메가밀리언 홈페이지
당첨금이 미국 복권사상 최대액인 16억 달러(1조8078억 원)로 치솟으며 미국에 복권 광풍을 일으킨 숫자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Mega Millions)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장 당 2달러에 판매되는 메가밀리언 복권은 네바다 등 6개 주(州)를 제외한 미국 내 44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된다.

메가밀리언은 숫자 1~70에서 5개, 1~2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1~75에서 5개, 1~15에서 메가볼 1개를 맞추는 구조였으나 지난해 10월 이 같은 방식으로 수정됐다. 5개를 고르는 행운의 숫자 범위를 좁혀 2등 이하의 소액 당첨금을 탈 확률은 높이는 대신, 메가볼 선택의 범위를 넓혀 1등 ‘잭팟’ 확률을 낮췄다.

이론상 메가밀리언 당첨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이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올해 벼락을 258차례 맞을 확률에 해당하며, 상어에 물려 죽을 확률(374만8067분의 1)보다 80배 정도 높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지난 19일까지 24차례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첨일인 23일까지 당첨금이 미국 복권 사상 최대규모인 16억 달러까지 쌓였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첨된 메가밀리언 당첨 번호는 5, 28, 62, 65, 70과 메가볼 5다. 당첨자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만약 이번 추첨에서 당첨자가 나와 연금형 분할이 아닌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1300만 달러(약 1조 307억 원)를 손에 쥘 수 있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연방세금과 주마다 다른 소득세 등을 떼면 실제로 수령하게 되는 돈은 5000억~6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당첨자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메릴랜드 로터리앤게이밍 대변인 캐롤 젠트리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복권판매 중단 전까지 모든 숫자조합의 75%가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론상 메가밀리언 당첨확률을 고려하면 25%에 이르는 7564만3837개의 숫자조합 복권이 구매되지 않았다는 것.

WP는 만약 이번에도 당첨자가 없을 경우 다음 추첨의 당첨금이 20억 달러(2조2602억 원)로 치솟을 거라고 전망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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