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日정부, 文대통령 연내 방일 추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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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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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 “한일 역사문제 마찰, 김정은 방문 등 이유”
“한국과의 관계 악화는 바라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9.25/뉴스1
일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일 추진을 포기하고 내년 연초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17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위안부 문제 관련 2015년 12월 한일 합의, 해상 자위대 욱일기 게양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정부의 마찰이 표면화됐다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식민지 시대 강제 피해자들의 손해 배상 문제도 연내 예정된 점도 방일의 부담 요소 중 하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마이니치 신문에 “역사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연내 방문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외무성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의 첫 서울 방문을 목전에 둔 한국이 일본 방문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다만 대북정책 공조 등을 고려할 때 아베 정권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 외무성 간부는 문 대통령의 단독 방일을 계속해서 요청할 것이며 그 시기를 조정할 것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에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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