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악몽의 산불’ 또?…리스본 인근 수백명 대피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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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700명 투입·부상자 18명…불길 금방 잡혀
지난해 포르투갈서 산불로 114명 사망

지난해 7월 발생한 포르투갈 산불. © News1 (자료사진)
지난해 7월 발생한 포르투갈 산불. © News1 (자료사진)
작년 사상 최악의 산불로 114명이 사망한 포르투갈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주민 수백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7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일 밤(현지시간) 늦게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인근 카스카이스와 신트라 휴양지 주변 언덕에서 발생한 산불로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대부분은 소방관이었으며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밤 인근 마을 주민 50여명과 야영지에 있던 300명을 대피시켰다. 지난해 100명 이상 사망자를 낳았던 대형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선제적 방침을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포르투갈 소방당국은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과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이 커졌다고 밝혔다.

재난당국인 시민보호청 대변인은 “6대의 소방 항공기와 날씨가 불길을 잡는데 도움을 줬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곳이 2곳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발생한 두 차례의 대형 산불로 114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정부는 참사 후속 대응책의 일환으로 수백명의 소방관을 추가 고용하고 불씨가 될 수 있는 덤불을 확실히 관리하도록 토지 소유자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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