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익스트림’ 체험 중 안전로프가 몸에서 ‘툭’…공원 해명 더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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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4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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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촬영된 익스트림 시설 체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매체 리바오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지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한 영이 논란을 촉발했다. 쓰촨성 충칭에 있는 '완성 오르도비스기 테마파크'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영상에는 한 남자가 안전 로프를 허리에 걸고 약 150m 높이의 ‘고공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담겨있다. 문제는 끝부분에 발생한다. 이 남자가 징검다리의 마지막 칸을 건너는 순간 안전 로프가 몸에서 맥없이 분리되고 만다. 아무런 안전 역할을 못하는 로프에 생명을 맡겼던 셈이다.

영상이 공개된 후 부실한 안전시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테마파크 측은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온라인에서 눈길을 끌 목적으로 홍보부서에서 상황을 설정해 찍은 마케팅 영상이라는 설명이다. 시설 관계자는 “홍보 수단일 뿐 실제 사고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해명에 네티즌들은 "사람 목숨으로 장사하냐"며 더 큰 비난을 쏟았다. 어떤 네티즌은 "실제 사고 나면 전국 언론이 무료로 홍보 해주겠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에 관계당국은 해당 테마파크에 합당한 조치를 내리고, 이러한 수법의 홍보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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