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캐나다 이어 “무역전쟁 다음 타깃은 인도·브라질”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일 14시 0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 및 브라질과의 무역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새롭게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역사상 최대 무역협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인도와 브라질은 보호무역이 매우 강한 나라라고 비판했다.

USMCA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우리가 인도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등을 수출할 때 그들은 우리에게 매우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이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며 “모디 총리는 높은 관세를 낮출 것을 우리에게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라질은 미국 기업들에 대해 불공정한 대우를 하고 있다”며 “그들(브라질)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브라질의 2위 수출 대상국이다. 지난해 미국과 브라질의 교역규모는 5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지난해 대미 무역에서 20억6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미국에 철강,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커피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이 브라질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연료, 화학제품, 의약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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