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 근처서 주운 물건, 갖고 놀다 폭발…11세 소년, 양손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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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8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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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중국의 한 10대 소년이 폐공장 근처에서 주운 물건을 갖고 놀다 폭발해 양 손을 잃었다.

최근 홍콩 영자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1일 중국 구이저우 성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벌어졌다.

샤오 군(11)은 마을의 버려진 공장 밖에서 물건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달걀 모양의 겉이 쇠로 된 물건을 가지고 와 집 밖에서 갖고 놀았다. 당시 근처에 있던 아이의 삼촌은 문제의 물건을 갖고 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곧바로 폭발 사고가 났기 때문.

주민들은 샤오 군을 류판수이 인민병원으로 데려갔으나 그는 구이저우 정형외과로 다시 이송됐다.

샤오 군은 얼굴·가슴·복부를 다쳤으며, 양 손을 모두 절단해야 했다. 의사는 샤오 군이 다중감염 상태(多重感染·Multiple infections)이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샤오 군은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로, 그의 부모는 중국 저장성에서 일하고 있다.

중국에선 샤오 군의 가정처럼 아이를 집에 두고 부모가 대도시로 나가 일하는 게 흔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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