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한 방송에서 생방송 인터뷰 도중 고양이가 난입하는 방송사고 일어나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줬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매체 NTR은 폴란드 정치학자 겸 역사학자 예지 타르갈스키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생방송 인터뷰는 타르갈스키 박사의 집에서 이뤄졌고, 당시 그는 사법개혁법 문제 등 폴란드의 정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근처 책상 위에 있던 타르갈스키 박사의 반려묘 ‘리시오’가 박사의 어깨 위에 올라타며 화면에 등장했다. ‘리시오’는 꼬리로 타르갈스키 박사의 얼굴을 감싸며 재롱을 피웠다.
사진=루디 부마 트위터
긴장된 생방송 중 일어난 일이었지만타르갈스키 박사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얼굴을 가린 고양이의 꼬리를 손으로 슬쩍 치우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후 NTR 소속 기자 루디 부마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치 우리 집 고양이 같다” “박사와 고양이 모두 사랑스럽다” “우울할 때마다 보고 싶은 영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한편, 폴란드에서는 3일 대법관의 퇴임 연령을 기존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사법개혁법이 발효됐다.
사법개혁법에 따라 대법관들은 임기 연장을 원할 경우 대통령에게 요청한 뒤 수락을 받아야한다. 만일 대통령이 이를 거부할 경우 그대로 물러나야 한다. 현재 폴란드 대법관 73명 중 27명이 사법개혁법의 영향권 안에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일 사법개혁법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보고, 폴란드에 한 달간 재검토 기한을 준 뒤 개정하지 않을 경우 유럽사법재판소(ECJ)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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