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한일 의원 연맹 회장을 두 번 맡으며 일본 정치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아사히신문은 마치다 미쓰구(町田貢) 전 주한일본대사관 공사의 인터뷰를 통해 “차분하고 지적인 김 전 총리의 인품에 일본 정치인들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담화’로 유명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2년 전 김 전 총리의 서울 자택을 찾았을 때 김 전 총리가 “1998년 한일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2018년에 일본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는 일화를 보도하기도 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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