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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아 정성껏 기른 ‘애완견’, 알고 보니 여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10 09:24
2018년 5월 10일 09시 24분
입력
2018-05-09 16:06
2018년 5월 9일 16시 06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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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산시TV 영상 캡처
중국의 한 여성이 기르던 ‘애완견’이 여우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왕 씨는 지난해 7월 한 애완동물 가게에서 ‘재패니즈 스피츠(Japanese spitz)’ 한 마리를 분양 받았다.
그는 과일, 닭가슴살과 개 사료를 먹이로 주며 스피츠를 정성껏 키웠다.
하지만 3개월 정도가 지나자 스피츠는 더 이상 개 사료를 먹지 않았다. 외형적인 변화도 나타났다. 왕 씨는 “3개월이 되자 털이 더욱 두꺼워졌다. 머리 끝은 뾰족해지고 꼬리는 일반적인 개보다 길게 자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스피츠의 모습은 남들이 보기에도 평범하지 않았다. 공원에서 산책을 하면 사람들에게 ‘개가 아니라 여우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
사진=중국 산시TV 영상 캡처
결국 왕 씨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타이위안 동물원을 찾았고, 스피츠가 사실은 개가 아닌 여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타이위안 동물원의 순 러티엔 씨는 “이 동물은 애완용 여우”라며 “애완용 여우는 몸에서 특유의 냄새를 풍기고, 그 냄새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몸길이는 30cm 정도지만 앞으로 더욱 자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충격적인 사실에 왕 씨는 당황했다. 하지만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애완동물을 동물원에 보내기로 했다.
동물원 측은 “여우는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 달간 격리 구역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리워진다면 언제든 찾아와도 좋다”고 왕 씨를 위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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