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에 희생된 ‘비극적 여배우’ 샤론 테이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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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0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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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사진=샤론 테이트 공식 홈페이지
사진=샤론 테이트 공식 홈페이지
미국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인 찰스 맨슨이 19일(현지시간) 83세를 일기로 사망하면서, 그에게 살해 당한 비극적인 여배우 샤론 테이트(1943~1969)도 주목받고 있다.

1943년 1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태어난 샤론 테이트는 1961년 영화 엑스트라로 데뷔했다. 이후 1960년대 TV 시리즈인 ‘베벌리 힐빌리즈’에 출연했다.

샤론 테이트는 영화감독 로만 폴린스키의 작품인 ‘박쥐성의 무도회’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1968년 그와 결혼했다. 로만 폴란스키는 2003년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피아니스트’의 감독이기도 하다.

샤론 테이트는 1969년 8월 9일 로만 폴란스키와의 첫 아이 출산을 기다리던 중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찰스 맨슨의 추종자 4명이 맨슨의 지시를 받고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쳐들어가 샤론 테이트 등 5명을 살해한 것.

샤론 테이트는 찰스 맨슨과는 아무 연관성이 없으며, 찰스 맨슨의 음악성을 비판한 사람이 살던 집으로 이사를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26세의 떠오르는 여배우였던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였다. 맨슨 패밀리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샤론 테이트의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2명을 더 죽이는 등 살인극을 벌이다 붙잡혔다.

찰스 맨슨은 1971년 2월 일급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제도를 일시 폐지한 덕에 종신형으로 감형돼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맨슨은 인근 컨 카운티의 한 병원에 입 자연사했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이 병원에서 입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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