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S 수도 락까 함락은 내 덕…나 부임 전엔 지고 있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4시 46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도 시리아 락까가 17일(현지시간) 함락된 것에 대해 “내 덕”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목에 힘을 줬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과 함께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을 벌여온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이날 락까를 IS로 부터 완전히 탈환했다. 탈랄 살로 SDF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락까에서의 주요 군사 작전은 끝이 났으며, 도시는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역 라디오방송 WMAL과의 인터뷰에서 “이전까지 IS를 쫓아내지 못한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교전원칙과, 군대와, 군대의 태도를 완전히 바꿨고 그들은 결국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IS는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양팔을 들어올린 채 걷고 있다. 그 누구도 본 적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부임하기 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지고 있었다. 지금은 승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NN은 “IS는 오합지졸이 모인듯한 반란을 통해 계속해서 존재해 나갈 것”이라며 “그들은 부상당한 지도자 알바그다디가 숨어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프라테스강에 함께 숨어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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