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글로벌 축제로 거듭난 ‘서부국제박람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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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폐막, 신규 투자 1008건 134조 원 체결

지난달 14일 제16회 중국서부국제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격년제로 열리는 서부국제박람회는 항상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올해는 91개국(지역) 6만 여명의 귀빈이 ‘중국 서부-세계의 기회’를 주제로 열린 본 서부국제박람회를 찾아주었다. 76개 국가(지역)의 9027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총 1008개의 투자 협력 프로젝트가 체결되었고 투자액은 7876억8500만 위안(약 134조 원)에 달한다.


91개 국가(지역) 참가, 해외 귀빈 2만명 넘어


서부국제박람회 현장은 각국에서 온 고위 정치인들로 북적였다. 시그마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스르프스카공화국, 러시아 부총리, 네덜란드, 태국 등에서 부총리급 인사가 다녀갔다. 이 외에도 장관급 37명, 주중 외교 사절 25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의 정치·경제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가브리엘 부총리가 직접 500명의 독일 정치-비즈니스 대표단을 이끌고 박람회에 참여하였다. 루프트한자, 독일철도, 바이엘, SAP, 지멘스, ABB, NXP,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등 유명 기업 및 협회의 대표 51명이 박람회에 들렀다. BMW, 벤츠, DHL 등 80여 독일 기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독일 전시관 면적은 2040㎡에 달했다.

정리(鄭麗) 쓰촨성 박람사무국장은 “서부국제박람회는 쓰촨과 독일 간 경제무역 협력이 더욱 높은 차원으로 향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될 것”이라 말했다. 쓰촨은 2014년부터 독일을 서부국제박람회의 주빈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중국 독일 경제포럼, 스마트 제조-공업 4.0 중국 독일 포럼, 중국 독일 에너지기술포럼, 국제응급산업포럼 등 일련의 쓰촨-독일 간 경제무역행사도 서부국제박람회 현장에서 막을 열었다.

청두톈샹환경회사와 독일알바그룹은 30억 위안 이상의 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하였다. 독일 지멘스와 BOE는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개조 프로젝트를 체결하였다. 중국 독일 혁신산업 협력핵심단지도 톈푸신구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퉁지대학교, 쓰촨 이빈시는 지멘스 등 독일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제조산학 연구기지를 공동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서부국제박람회는 돌출설비제조, 항공, 응급산업, 전자정보, 신에너지, 신재료 등 중점산업과 관련한 9개의 전업 전시관을 설치하였고 해당 산업과 연결되는 40여 차례의 행사를 가졌다. 박람회에 와서 구매와 협력 상담을 진행한 사람은 9만1000여 명에 달해 지난 박람회의 2.7배에 달했다.
쓰촨 체결 투자협력프로젝트 전체의 83%

이번 서부국제박람회를 통해 체결된 협력 프로젝트 중 쓰촨이 체결한 건은 836개, 6572억5300만 위안으로 총액의 83.4%를 차지했다. 서부 기타 성(구, 시)과 신장(新疆)생산건설부대가 체결한 투자 협력 프로젝트는 172개, 투자액 1304억3200만 위안으로 체결 총액의 16.6%였다.

서부국제박람회는 서부 기업들이 세계로 향하는 발판이 되었다. 3069개의 쓰촨의 우수 기업들이 서부국제박람회에 참여하였고 전시 면적이 6만8000㎡에 달했다. 쓰촨을 제외한 기타 서부 지역은 2만1000㎡의 전시 공간을 형성하고 자신의 투자 환경과 발전 기회를 적극 홍보했다. 구이저우에서 소집된 상위 500대 기업을 향한 투자설명회를 통해 체결된 투자액은 158억 위안에 달했다. 산시, 간쑤, 티베트, 신장과 신장생산건설부대 등도 서북국제박람회 기간에 일련의 투자설명회, 프로젝트 계약식을 가졌다.

뤄추쥐(羅秋菊) 중산대학교 관광대 부학장에 따르면 제14회 서부국제박람회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7억3400만 위안, 간접 경제효과는 23억9100만 위안이다. 제15회 서부국제박람회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6억2200만 위안, 간접효과는 21억7200만 위안이다. 제16회의 경우 직접효과는 30억2600만 위안, 간접효과는 49만300만 위안으로 총 79억2900만 위안이다.

화시두스보 기자 류추펑(劉秋鳳)
#서부국제박람회#폐막#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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